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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 야기

강개국 2012-07-03 11:59:42, 조회 : 838, 추천 : 118

 <h1>바다이 야기</h1> 오늘은 주막에서 머물자. 바다이 야기 "알겠습니다." 한무백의 말에 단사유가 대답을 했다. 그들은 이미 여러 날 노숙을 바다이 야기 했다. 무예를 익히기에는 더할 수 없이 좋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따 뜻한 방에서 잠을 자는 게 몸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좋았다. 바다이 야기 그들은 공설주막(公設酒幕)에 도착했다. 바다이 야기 공설주막은 원래 나라에서 관원들이나 귀족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일체의 숙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제 와서 바다이 야기 는 귀족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많이 애용하고 있었다. 바다이 야기 그들이 들어서자 이제 삼십대로 보이는 푸근한 외모의 주모가 맞아주 었다. 바다이 야기 "어서 오세요. 먼 길을 오시나 봐요." "국밥 두 그릇 주시게나." 바다이 야기 "호호호! 알겠습니다." 주모가 어울리지 않는 웃음을 터트리며 부엌 쪽으로 사라졌다. 바다이 야기 단사유가 신기한 듯 주위를 둘러봤다. 바다이 야기 인생의 대부분을 낭림산에서 지내온 그였다. 이런 공설주막은 책에서 나 볼 수 있었던 곳이었다. 실제로 머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바다이 야기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개중에는 지체가 높아 보이는 인물도 있었고 바다이 야기 상인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신들끼 리 이야기할 뿐 서로에 대한 간섭을 일체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귀족 바다이 야기 들 중 몇몇은 맨발인 상태로 평상에 앉아있는 한무백과 단사유를 못 마땅하다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들의 시선 바다이 야기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바다이 야기 한무백이야 원래부터 자신과 연관된 것 이외에는 무심한 사람이었고 단사유는 흐릿하게 떠오른 웃음 때문에 그 속을 알 수 없었다. 귀족 바다이 야기 들은 노려봐도 반응조차 없는 그들의 태도에 곧 이쪽에 대한 신경을 끄고 자신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바다이 야기 "마침 이 자리가 마지막 자리군요." 바다이 야기 "그렇구나." 십여 개에 이르는 평상은 꽉 차있었다. 마침 시간이 이른 저녁인지라 바다이 야기 많은 사람들이 몰린 탓이었다. 바다이 야기 그들이 들어온 이후로도 몇 사람이 더 공설주막에 들어왔으나 한무백 과 단사유의 모습을 보고는 다가오지도 않았다. 덕분에 두 사람은 오 바다이 야기 랜만에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바다이 야기 얼마나 기다렸을까? 주모가 푸짐한 국밥을 들고 나왔다. "따뜻하니 먹기 좋을 것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바다이 야기 "고맙네." "그럼 부족하면 또 불러주세요." 바다이 야기 "그럼세." 바다이 야기 한무백의 짧은 대답에 주모가 특유의 푸근한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다 시 안으로 들어갔다. 바다이 야기 단사유는 한무백이 먼저 숟가락을 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한입을 뜨자 그제야 자신도 숟가락을 들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국밥을 먹 바다이 야기 기 시작했다. 바다이 야기 오랜만에 맛보는 뜨거운 음식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단사유의 입가에 떠오른 웃음이 짙어졌다. 이제까지 겪은 수많은 고생이 이 한 그릇의 바다이 야기 국밥으로 모두 풀리는 것 같았다. 단지 음식하나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바다이 야기 단사유의 입가에 어린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그에 비해 한무백은 묵 바다이 야기 묵히 숟가락을 움직였다. 그때 인기척이 들려왔다. 바다이 야기 "저 잠시만 합석하면 안 되겠습니까?" 바다이 야기 고개를 들어보니 이제 사십대로 보이는 장한이 그들 앞에 있었다. 그 리고 그의 옆에는 이제 열두세 살로 보이는 깜찍한 외모의 여아가 장 바다이 야기 한의 손을 잡고 서있었다. 어찌나 눈이 큰지 마치 얼굴의 절반을 눈이 차지하고 있는 것만 같은 바다이 야기 귀여운 아이였다. 바다이 야기 단사유가 여아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러자 여아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바다이 야기 "오빠 여기 앉아도 되지?" "으응!" 바다이 야기 단사유가 자신도 모르게 대답을 했다. 그러자 여아가 그럴 줄 알 <h2>바다이 야기</h2> <h3>바다이 야기</h3> 뜰한 정보만을 추슬러 돌 아올 테니까." 바다이 야기 홍무규가 호언장담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간 방 안에는 단 사유와 한상아 검한수만이 남았다. 바다이 야기 이제까지 그들의 대화를 듣기만 했던 한상아가 의구심을 표했다. 바다이 야기 "어쩌려고 그러죠? 흑상은 무척 방대한 조직이에요. 그들의 모든 것 을 파악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몰라요." 바다이 야기 흑상이라는 존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들이 어 바다이 야기 떤 형태의 조직을 갖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인원이 속해 있는지는 알 려진 것이 전혀 없었다. 이름 그대로 어둠 속의 상인들이 바로 흑상이 바다이 야기 었다. 바다이 야기 그들과 싸운다는 것은 어쩌면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한상아는 그 점을 염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사유의 바다이 야기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바다이 야기 "상관없어요. 나는 내가 알고 싶은 것만 알면 되니까." "그게 무슨 말인가요?" 바다이 야기 "이미 그들과는 악연으로 얽혀 있어요. 당신의 행방을 추적하는 일 바다이 야기 부터 시작해서 중원에 들어올 때부터 그들과 충돌을 일으켰어요. 그곳 이 산서성의 태원이었을 거예요. 그들 역시 나를 죽이기 위해 정예 고 바다이 야기 수들을 파견했었구요. 이미 그런 악연으로 얽힌 사이예요. 이제 와 또 한 번 악연이 얽힌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 그들 바다이 야기 을 내가 먼저 건드린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는 말이죠. 그들 을 두들겨 내가 원하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면 난 얼마든지 그럴 수 바다이 야기 있어요." 바다이 야기 한상아를 비롯해 수많은 어린아이를 납치해 훈련을 시켜 오룡맹에 팔아 온 흑상의 하부 조직이 이미 단사유의 손에 의해 궤멸당했다. 흑 바다이 야기 상에서는 그런 단사유를 죽이기 위해 고수들을 파견했었고 이미 피로 얽힌 사이였다. 그들 사이의 은원은 무척이나 간단했지만 또한 뿌리가 바다이 야기 깊어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풀 수가 없었다. 바다이 야기 단사유는 미소를 지었다. "난 이제 조금 더 능동적으로 움직이기로 마음먹었어요. 이제까지 바다이 야기 는 그들이 나를 찾아왔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그들을 찾아갈 거예요. 내가 원하는 답을 토해 낼 때까지 그들은 사신의 방문을 받게 될 거예 바다이 야기 요." 바다이 야기 그의 차가운 말에 검한수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조금 더 능동적으로? 여기서 더 어떻게 능동적으로 움직인단 말인 바다이 야기 가? 형님이 드디어 흑상의 씨를 말리려고 작정을 했구나.' 바다이 야기 이제까지 단사유가 중원에 들어온 이후 그의 행동은 항상 능동적이 었다. 수동적으로 움직이거나 남의 뜻에 휘둘려 본 경우가 한 번도 없 바다이 야기 었단 뜻이다.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파격이었다. 그런데도 한술 더 떠 본인의 입으로 더욱 능동적으로 움직이겠단다. 바다이 야기 검한수의 눈에는 아수라장이 된 흑상의 지도부가 선명하게 그려지 는 듯했다. 바다이 야기 한상아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바다이 야기 "그럼 언제부터 움직일 건가요?" 단사유를 말리기에는 이미 늦은 것을 알았다. 그가 저런 웃음을 짓 바다이 야기 고 있는 것은 이미 마음이 확고히 결정되었음을 뜻하니까.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일을 끝내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했다. 바다이 야기 "오늘부터... 우선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죠." 바다이 야기 "오늘이면 너무 빠른 것 아닌가요? 우리는 아직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는데." 바다이 야기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은 저들 역시 마찬가지예요. 양쪽 다 준비를 바다이 야기 못했다면 우리가 훨씬 유리하죠. 거기에다 철 형과 소호가 그들을 흔 들어 준다면 그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할 거예요." 바다이 야기 길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다.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것이다. 바다이 야기 그러나 단사유는 확신했다. 궁무애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이제 그 녀만 찾으면 그의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 바다이 야기 <h2>바다이 야기</h2> 바다이 야기 확 달아올랐다. 정말 곤란하다. 바다이 야기 서영령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그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파격이라 도무지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농담이에요. 그렇게 놀라는 것도 재미있네요. 여하튼.......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확실히 알 수가 없네요. 내공이 강해지고도 걱정을 해 보는 것은 또 처음인 것 같아요.” 바다이 야기 그것만큼은 동감이다. 아직도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청풍. 바다이 야기 자신도 모르게 운기를 하면서 몸 속에 휘돌고 있는 금기(金氣) 백호기를 점검해 보았다. ‘괜찮겠지. 아니 괜찮아야지.’ 바다이 야기 통제 불가의 상황을 한번 겪고 나니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본신 진기에 완전히 섞여 들어 유장한 흐름을 이루어 내고 있기는 해도 분명 그 기운은 백호검에서 나온 기운이다. 바다이 야기 미지의 힘을 감추고 있는 신검. 또는 마검(魔劍). 백호검을 줄곧 써 오던 청풍으로서도 일순간에 휩쓸려 스스로를 제어할 수가 없었던 바 청풍도 그러할진데 누구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언제 또 그런 일이 발생할지는 그야말로 모르는 일이었다. 바다이 야기 “결론은 하나네요. 진기를 다루는 데에 더 신경 써야 되겠어요. 이 기묘한 백호기가 엉뚱한 곳으로 튀지 않도록 내력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심법 수련이 필요하겠어요.” 바다이 야기 맞는 이야기다. 진기가 불어났더라도 어떤 일을 일으킬지 모르는 진기라면 없으니만 못하다. 바다이 야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그 기운이 함부로 정신을 범접하지 못할 만큼 견고한 내력을 갖추어야만 한다. 다시 처음으로. 바다이 야기 금강 호보 백호검 금강탄과 백야참에 전념했었다. 이제는 기본으로 돌아와야 한다. 바다이 야기 청풍이 지닌바 무공의 근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기(氣). 바다이 야기 자하진기로의 회귀였다. 삼일 째. 함녕(咸寧)을 지나 동호(東湖)까지 산길로만 움직였다. 바다이 야기 추적자들은 여전히 그들의 뒤를 쫓고 있겠지만 사람과의 접촉을 절대적으로 피하고 있으니 꽤나 애들을 먹고 있으리라.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한 상태이니 한층 여유로운 행보다. 바다이 야기 경공술을 펼치면서 때때로 자하진기를 점검했다. “사부님이 남긴 심법이라고요? 기공을 창안해 내다니 대단하신 분인가 봐요.” 바다이 야기 “처음부터 창안한 것은 아니라고 하시지만.......대단하긴 대단하신 분이지.” 이제야 편하게 말을 하게 된 청풍이다. 바다이 야기 세 살 차이. 진즉에 찾았어야 할 말투였지만 늦었다. 누구에게나 조심스럽게 말하는 청풍이었음에 더더욱 오래 걸린 것인지도 모른다. 바다이 야기 “저는 무공을 전부 다 아버지한테 배웠어요. 내공은 천지일기공이고 선법은 백학선법이라 부르죠. 백강환을 내 쏘는 지법은 이지선(二指線)이라 하는데 제가 지닌 무공 중 가장 자신 있는 무공이에요.” 바다이 야기 “그랬군.” 과연 자신이 있을 만 하다고 느끼며 서영령을 돌아보았다. 바다이 야기 총명한 눈빛에 아름답기만 한 얼굴. 그날 밤의 일이 다시 한번 떠오르는 것은 젊은 혈기로 어쩔 수 없는 일일지. 바다이 야기 피차 잊기로 하였지만 그것이 그리 쉽게 될 리가 없다. 게다가 둘 사이에는 어느 이상의 선을 넘어선 남녀들만이 지닐 수 있는 묘한 친근감이 함께하고 있었으니. 바다이 야기 그 뿐인가. 종일 붙어있는 두 사람이라 점점 더 친해지고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바다이 야기 우연한 인연에 이어 단순한 끌림을 겪었고 우발적인 관계까지 맺은 두 사람. 어긋난 순서지만 비로소 하나 씩 분명하게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바다이 야기 서로에 대해 나누는 대화 하나 하나가 한 줄기 연정(戀情)을 자연스럽게 키워내는 중이었다. “자하진기말고 또 배운 것 있어요?” 바다이 야기 “사부님께 배운 것이라면.......그것 하나뿐이라.......” “그것 하나요?” 바다이 야기 “그래. 자하진기 하나.” 서영령이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바다이 야기 그러고 보면 오직 하나다. 사부님이 주신 것. 바다이 야기 백호검을 얻고서 점점 더 소홀해졌었던 그것이다. 어찌하여 바다이 야기 지 않느냐? 네 말은 심히 의심스럽다." 주유성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바다이 야기 "청성이 제대로 해줬으면 내가 귀찮게 나갈 필요 없었다고 요. 청성이 너무 약하니까 내가 나갔잖아요. 내가 좀 패고 나 니까 그놈이 결국 자기 밑천을 드러냈잖아요. 그 보법이 귀장 바다이 야기 군보란 건가 보지요?" 적명자의 얼굴이 벌게졌다. 하지만 당장 변명할 말이 없다. 바다이 야기 청허자가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지. 네 덕분에 귀장군보를 보게 됐단다. 큰 공을 세웠 구나. 수고했다." 바다이 야기 군사 제갈고학이 이야기를 정리하기 위해서 나섰다. "사망 원인이 그렇다면 결국 범인은 귀장군보를 펼치다가 바다이 야기 주화입마했다는 뜻입니다. 저 소협이 귀장군보를 깨뜨린 것 은 아니지요." 바다이 야기 제갈고학이 주유성을 낮춰 말하느라 애쓰자 기분이 나빠 진 취걸개가 한마디 하려고 몸을 움찔댔다. 하지만 주유성으로서는 제갈고학의 반응이 더 이상 반가울 바다이 야기 수 없었다. 즉시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그가 보법을 펼칠 때 뭔가 이상했어요. 안색도 정 상이 아니었고." 바다이 야기 제갈고학이 만족하며 말을 이었다. "그렇습니다. 더구나 저 소협은 그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바다이 야기 뇌려타곤까지 펼쳤지요. 누가 무림비무대회에서 뇌려타곤을 펼치리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예상 못한 초식이니 한 번의 공격을 피하는 것은 쉬웠을 겁니다. 그 다음에는 보신 바와 바다이 야기 같이 주화입마에 빠진 녀석을 저 소협이 두들겨 팼지요. 범인 은 그 때문에 죽은 겁니다." 바다이 야기 정말 주화입마에 의한 사망이라면 제갈고학의 말 자체에는 빈틈이 없다. 다른 사람들은 마땅히 반대할 말을 찾을 수 없 었다. 바다이 야기 하지만 현재 장로들이 모은 것은 가짜 추하전의 사망이 아 니라 다른 문제 때문이다. 청허자가 고민에 싸인 표정으로 바다이 야기 말했다. "하지만 그가 펼친 것은 어찌 됐든 귀장군보라는 말이지요. 그건 마교의 무공. 평범한 자가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다이 야기 딸꾹! 마교라는 말에 너무 놀란 주유성이 딸꾹질을 했다. 바다이 야기 제갈고학이 주유성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런. 청허자 장로께서는 외인이 있는 곳에서 하지 말아 야 할 말을 하셨습니다. 네 이 녀석! 네가 여기서 들은 것은 바다이 야기 바깥에 나가서 한마디도 누설해서는 아니 된다. 만약 이를 어 길 시 엄벌에 처할 것이야." 바다이 야기 원래 귀장군보를 먼저 언급한 것은 제갈고학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까지 짚어내지는 못했다. 주유성이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바다이 야기 "걱정 말아요. 나도 그런 일에 말려드는 건 딱 질색이니까." '무지하게 귀찮은 걸 건드렸구나. 에고.' 바다이 야기 제갈고학이 이야기를 다시 시작했다. "그동안 무림에 마교가 저지른 사건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 다. 하지만 우리 무림맹 본부에 직접 손을 댄 적은 없습니다. 바다이 야기 더구나 귀장군보는 마교에서도 중요 인물들만 배울 수 있는 핵심 마공입니다. 현재의 모습만 보자면 이건 마교의 도발 행 위입니다." 바다이 야기 "그렇지.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모여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우리는 범인이 귀장군보를 펼친 직후 주화입마에 바다이 야기 걸린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주화입마는 결국 수련이 부족한 놈들이 걸리는 거지. 아 바다이 야기 니면 실력 이상으로 욕심을 부렸거나." "그렇습니다. 제대로 익혔다면 겨우 한 번의 펼침에 그리 될 리는 없지요." 바다이 야기 "그렇지. 한 번 쓰고 죽는 무공이라면 누가 감히 익힐까? 수련 자체가 불가능하니까." 바다이 야기 "그러니 그는 결국 제대로 된 무공을 배우지 못했다는 뜻 입니다. 아마도 오의가 빠진 구결만 가지고 수련한 것이 아닌 가 합니다. 아니면 불완전한 오의로 수련했을 수도 있습니다. 바다이 야기 승부에 눈이 멀어 배운 것 이상으로 사용했겠지요." 그 주장에서 사람들이 딱히 부정할 만한 뭔가는 없다. 바다이 야기 "우리는 사망자가 펼친 것이 마교의 귀장군보라는 사실 그 리고 그것이 무림맹 내에서 펼쳐졌다는 것에 너무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이 야기 바다이 야기 막고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으음! 벌써부터 이런다면 우리 행렬도 위험할지 모르겠군.” 바다이 야기 본래 표국이야 전쟁과 상관없는 곳이었으나 표물 자체가 모용세가로 바다이 야기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대력보에서 보급을 끊는 차원에서 철마 표국을 습격할지도 몰랐다. 바다이 야기 “어쩔 수 없구나. 좀 느긋하게 가려했건만 서두르는 수밖에. 모두들 바다이 야기 경계를 철저히 하고 각오를 단단히 해라. 오늘 안으로 심양에 들어 갈 것이다. 고된 일정이 되더라도 참도록.” 바다이 야기 “옛!” 바다이 야기 표두들과 표사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그들의 얼굴에는 긴장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바다이 야기 막준후가 단사유에게 말했다. “자네도 어서 마차에 타게나. 이제부터는 쉬지 않고 달릴 걸세.” 바다이 야기 “알겠습니다.” 바다이 야기 단사유는 대답을 하면서도 시신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은 무심히 넘어갔지만 단사유는 낭인들을 그냥 허투로 넘 바다이 야기 길 수 없었다. 바다이 야기 ‘고려······인.’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은 분명히 고려의 복식이었다. 비록 낡고 헤졌지 바다이 야기 만 분명히 고려인들이 입는 복식이 분명했다. 고려인들은 이곳 요녕 성에 정착해서도 쉽게 자신들이 입는 옷을 버리지 않았다. 비록 몸은 바다이 야기 이국에 있지만 항상 고국을 그리워해 고려의 복식을 그대로 입는 경 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바다이 야기 ‘먹고살기 위해 이국땅까지 흘러들어온 것인가? 낭인이라니··· 바다이 야기 그 정도로 어려웠던 것인가?’ 어지러운 시대였다. 그래도 대륙이 명에 의해 안정을 찾고 있는 것과 바다이 야기 달리 그들의 고국은 너무나 혼란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국경 을 넘어 먹고 살기 위해 험한 일에 몸담았다. 아마 저들도 마찬가지 바다이 야기 였을 것이다. 바다이 야기 없는 자들이 가장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자신의 몸을 파는 것 그들 은 먹고살기 위해 낭인이 된 것이다. 바다이 야기 그들의 부릅떠진 두 눈이 살아서 단사유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바다이 야기 복마전-2 바다이 야기 철마표국의 행렬이 빨라졌다. 쟁자수를 제외한 표두와 표사 모두가 무공을 익힌 사람들이었지만 만 바다이 야기 약 대력보의 무사들과 싸움이 벌어지게 되면 제 한 몸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때문에 철마표국 사람들 사 바다이 야기 이에서는 한줄기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바다이 야기 단사유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록 무림에 몸을 담고 칼을 업으로 살아가지만 목숨을 걸고 싸워야 바다이 야기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운이 좋으면 적을 죽이고 살아남겠지만 운이 나쁘면 바닥에 시체로 나뒹구는 사람이 바다이 야기 자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다. 단 남들보다 강하다면 조금 더 늦출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이 칼을 업 바다이 야기 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운명이었다. 바다이 야기 단사유는 철마표국의 표두들 중 제일 연장자인 좌문기가 호위하고 있 는 마차에 옮겨 탔다. 바다이 야기 “좌대협.” “무슨 일이오? 단소협.” 바다이 야기 “아까 낭인들 말인데요. 요녕에는 저런 낭인들이 많습니까?” 바다이 야기 단사유의 물음에 좌문기가 뜻밖이라는 듯이 바라봤다. 그러나 그는 이내 수긍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바다이 야기 “그들의 시신에 많이 놀랐던 모양이구려. 하긴 그럴 만도 할 거요. 우리 같은 사람들도 저리 많은 시신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니 바다이 야기 까. 요녕성에는 다른 성과 달리 많은 낭인들이 존재하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바다이 야기 “당연한 일이라니요?” 바다이 야기 “이곳은 변방이오. 이곳에는 중원인 뿐 아니라 고려와 여진족 그리 고 각 부족민들이 특히 많이 산재하는 곳이오. 혈통도 얼굴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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